1년중 아파트 매입 적기는 5월,전세를 가장 싸게 얻을 수 있는 달은 12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 아파트매매가 및 전세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3년간 매매가 변동률을 보면 1∼3월중에는 매월 1%대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4∼6월에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7월부터는 다시 상승폭이 커지고 8∼9월에 1∼2%의 연중 최고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10∼12월에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따라서 아파트 구입시기는 매수자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4∼6월이 적당하다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이때가 여의치 않다면 구입시기를 10월 이후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닥터아파트의 곽창석 이사는 "전통적인 매매시장의 성수기는 추석(9∼10월)과 설(2∼3월)을 전후한 시기였지만 지금은 자녀들의 여름방학기간(7∼8월)과 겨울방학기간(1∼2월)으로 바뀌었다"며 "성수기를 피해 내집마련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세가의 경우 1∼4월까지 네달동안 1∼2%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5∼7월까지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8∼9월에 재차 2%대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세는 10월들어 한풀 꺾이고 11∼12월에는 거꾸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따라서 전세를 얻을때는 가격 하락기인 연말을 겨냥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