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계 카드사들에 이어 은행계 카드들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인상에 나선다. 조흥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카드 수수료율을 최고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으로 돈을 빌려쓴 기간(공여기간)이 25일 이하인 경우 종전 수수료율이 적용되지만 공여기간이 26일을 넘으면 상향된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연체 이자율은 10일 이하는 기존 22.5%에서 24.0%로, 10일 초과는 기존 23.5%에서 25.0%로 각각 1.5%포인트씩 인상키로 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된데다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비용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수수료를 현실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이 카드 수수료율 인상에 나섬에 따라 다른 은행계 카드들도 수수료율 인상에 동참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카드부문 관계자는 "당장 수수료를 올릴 계획은 갖고 있지 않지만 수지개선 차원에서 수수료율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