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은행들 '토털서비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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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부동산 매입에서부터 임대 및 처분까지 대행해주는 '부동산 관리 토털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돈을 맡긴 고객이 원하는 투자지역 및 상품,투자가능금액 등을 정해주면 △PB(Private Banker)들이 적당한 물건을 매입한 후 △임대관리를 통해 수익을 올려주고 △전주(錢主)가 원하면 처분까지 대행해주는 것이다.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거래하고 있는 PB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최근 부동산 임대대행 회사인 부동산서브와 감정평가법인인 글로벌평가법인 등과 제휴를 맺고 '부동산 세이프가드 종합관리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임대의 경우 전체 임대수익의 0.6%를,매매는 법정 중개 수수료(0.2∼0.9%)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도 △월 임대료 1천만원 이상 △연면적 8백평 △5층 이상 건물 소유주를 대상으로 '하나 부동산관리처분신탁'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매입에서부터 처분까지 PB들이 대행한다는 점은 신한은행과 같지만 부동산의 소유권까지 고객으로부터 이전받아 은행 책임 하에 수익을 올려준다는 게 다른 점이다.
이밖에 최근 PB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조흥은행 역시 이와 유사한 부동산 토털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 재테크팀장은 "아직 초기단계이기는 하지만 올해 들어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조만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