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에 '강북뉴타운 효과'가 두드러지게 반영됐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서울 전체의 땅값 상승률은 4.25%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왕십리 뉴타운'(도심형 개발)이 속한 성동구로 상승률은 6.29%였다.


'은평뉴타운'(시가지형 개발)이 속해 있는 은평구도 4.87% 올라 세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길음뉴타운'(주거형)이 개발되는 성북구도 4.55% 올라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서희석 서울시 지적과장은 "지난해 10월 말 발표된 뉴타운 개발계획의 영향으로 성동·은평·성북구의 4·4분기 땅값 상승률이 유난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강서구도 관내 대규모 미개발지인 마곡지구의 조기개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땅값 상승률 상위 5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3·4분기까지 땅값 상승률 1,2위를 다퉜던 강남구와 송파구는 이번 조사에선 각각 2위와 4위로 밀려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