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 비중 늘려라" .. 대덕전자등 PCB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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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은 13일 대덕전자 대덕GDS 코리아써키트 등 PCB(인쇄회로기판) 3사의 최근 주가 하락폭이 과도했다며 점차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PCB업계의 BB율(수주·출하비율)은 1월에 1.01을 기록한 이후 0.9∼1.0 사이의 박스권내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PCB산업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투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업체 퇴출 등으로 전년에 비해 생산능력이 약 2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BB율이 0.9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한 추가적인 PCB경기 침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대식 한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PCB업계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세계적인 IT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0%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휴대폰에 사용되는 빌드업PCB 비중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인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 상반기 대덕GDS의 상대적인 호조와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의 부진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하반기부터 PC산업 및 전반적인 IT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국내 PCB 3사 모두 영업실적이 점차 개선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PCB산업이 전자산업 경기 회복에 선행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 IT 경기회복을 겨냥한 선취매에 나설 때"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위축돼 있는 현재 상황이 오히려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매수의 호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얘기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