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배당률 상향 약속 지킬 것" .. 넥센타이어 이규상 부회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기 주주총회를 제일 먼저 연 이유는 주주의 알 권리를 신속하게 충족시켜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적은 배당금이지만 최대한 빨리 지급함으로써 주주 이익을 좀더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13일 국내 12월법인 상장사 중 처음으로 올해 정기주총을 개최한 넥센타이어 이규상 부회장은 "넥센타이어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1호 정기주총 회사'가 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천7백21억원에 달했고 3백85억원의 영업이익과 3백65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고 보고했다.
올해 배당률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높은 보통주 9%,우선주 10%로 결정됐다.
그는 "2000년 이후 매년 배당률을 1%포인트 높여 나가겠다는 약속을 올해까지 지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삼성 계열사도 2월 말에 주총을 여는 등 주총 시기가 예전보다 앞당겨지고 있다"며 "이는 국내기업들이 주주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증권예탁원이 주주명부를 1월 말에나 확정해 법적으로 기업 주총은 2월 중순보다 빨라질 수 없다"며 "증권예탁원이 주주명부 확정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세계적 타이어회사인 미쉐린의 영업이익률이 5% 수준인데 반해 넥센타이어는 14.1%를 달성했다"며 "원가절감 등을 통해 이익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