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1:02
수정2006.04.03 11:03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니콘과 소니의 점유율이 급속하게 높아진 대신 코닥과 후지필름은 급강하하는 등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인 GfK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카메라 판매대수는 서울과 인천지역에서 22만2천2백26대를 기록,전년의 13만2천8백30대보다 무려 67.3% 급팽창했다.
판매금액 기준으로도 8백53억원에서 1천3백억원으로 52.5% 늘어났다.
이는 경기침체 여파로 PC 등의 판매가 부진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GfK 시장자료는 홈쇼핑이나 인터넷 판매를 제외한 경인지역 디지털카메라 전문 판매대리점의 판매대수만으로 산정되지만 전체 시장판도를 가늠하는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올림푸스가 전년대비 65.8% 늘어난 3만7천9백25대를 판매,시장점유율 17.1%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니콘은 3만3천8백65대를 팔아 전년보다 2백53% 급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2001년 7.2%(7위)에서 지난해 15.2%(2위)로 크게 높아졌다.
소니도 전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3만2천9백93대로 14.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3위에 올랐다.
삼성테크윈과 캐논은 각각 3만6백71대와 2만8천2백62대를 판매,중위권을 형성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캐논은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삼성테크윈은 소폭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에 비해 코닥과 후지필름은 선두권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
코닥은 전년과 비슷한 1만6천3백69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시장점유율이 12.3%에서 7.4%로 떨어졌다.
2만8백44대를 판 후지필름의 시장점유율도 12.7%에서 9.4%로 내려앉았다.
판매금액 기준으로는 고가 제품이 많은 소니가 2백47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올림푸스 니콘 캐논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채널이 급부상하면서 디지털 카메라 국내 시장에선 당분간 절대 강자가 없는 치열한 각축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