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무 연세대 동문회장(아세아그룹 회장)과 김영일 연세대 언론인회장(넥스트미디어그룹 회장)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서울 신촌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연세대 동문 언론인의 밤'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 최종률 한국신문잡지공사기구 회장과 김운라 한국방송공사 창원총국장이 '연세 언론인상'을 받는다.
군사 3급 비밀인 암구호(아군과 적군 식별을 위해 정해 놓은 말)를 담보로 군 간부 등에게 최대 3만%의 초고리로 급전을 빌려준 대부업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7단독(한지숙 판사)은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및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대부업체 대표 A(37)씨에게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A씨를 도와 불법 추심행위 등을 한 대부업체 직원 B씨에게는 징역 1년 2개월을, 또 다른 직원 C씨에게는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A씨 등은 대구시 수성구에서 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2023년 5월∼2024년 8월 군 간부 등 15명에게 1억6000여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로만 98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채무자에게 적용한 최고 금리는 법정이자율(연 20%)의 무려 1500배에 달하는 연 3만%였다.A씨 등은 군 간부인 채무자들에게 암구호나 피아식별띠(아군과 적군을 구별하기 위해 군모나 군복에 두르는 띠), 부대 조직 배치표, 산악 기동훈련 계획서 등 군사 비밀을 담보로 요구했다.채무자 대부분은 가상화폐 투자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부업체가 요구한 군사비밀을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이용해 순순히 보냈다.이 중 암구호는 전·평시에 대한민국 육군 및 해군, 공군, 주한미군 등에서 피아식별을 위해 사용하는 비밀 단어·숫자여서 외부에 누설될 경우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데도 A씨 등에게 통째로 넘어갔다.A씨 등은 돈을 빌려 간 군 간부들이 제때 이자를 상환하지 않으면 '내일 부대로 전화하겠다', '군부대 직통(전화) 넣기 전에 돈 보내라' 등의 메시지
지난 1일 큰불이 발생한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다른 박물관으로 옮기기로 했다.연합뉴스는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가 "1층 수장고에 남아있는 유물을 모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분산해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2일 보도했다.박물관은 한글과 관련한 문헌 자료 등 약 8만9000 점을 소장·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월인석보 권9, 10'과 '정조 한글어찰첩'·'청구영언' 등 9건이 보물로 지정돼 있고 '삼강행실도(언해)' 등 4건은 시도유형문화유산이다. 현재까지 불에 타거나 피해를 본 유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유물이 보관돼 있던 수장고는 별도의 공조 시설이 가동 중이었으며, 박물관 측은 화재가 발생한 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요 유물 257점을 인근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겼다. 박물관 측은 "다음 주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뒤 유물을 옮길 예정"이라며 "4일에는 소방당국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 감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9만점에 이르는 유물을 다 옮기는 데는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로 박물관 재개관 일정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박물관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건물 1∼4층에 걸쳐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3층에서 시작돼 4층으로 불이 번지면서 두 층 모두 전소됐다.박물관 관계자는 올해 10월로 예정돼 있었던 재개관 시점과 관련해 "어려울 것 같다"면서 "(공사로 인한) 휴관 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일 오전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큰불이 나 약 7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소방당국은 공사 현장에서 철근을 자르기 위해 용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가 후배 오요안나가 생전 겪은 것으로 알려진 직장 내 괴롭힘에 공감을 드러낸 후 그의 입사 동기인 쇼호스트 이문정의 글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이문정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뭐든 양쪽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한쪽 얘기만 듣고 극단으로 모는 사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진실은 밝혀질 거야. 잘 견뎌야 해"라고 덧붙였다.다만 해당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자 곧 삭제됐고, 이문정은 "제가 올렸던 스토리는 오요안나 씨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이라며 "MBC를 떠난 지 벌써 수년이 지나서, 오요안나 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저 또한 전 직장 후배의 일이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감히 유족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겠나"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악의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며 "MBC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회사 측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진실을 밝혀주시길 기다린다"고 덧붙였다.이문정은 2005년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를 시작해 2018년 퇴사했다. 이후 쇼호스트로 활동해 왔다.하지만 이문정의 해명에도, 그가 2018년 퇴사해 오요안나와 근무 시기가 겹치지 않는다는 점, 오요안나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기상캐스터들과 친분을 인증한 게시물이 SNS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이미 한쪽은 세상에 없고, 적어도 (가해자) 한쪽의 목소리는 확실히 듣겠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하다.이와 앞서 오요안나의 죽음에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라며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을 고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