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상권별로 고객들의 구매패턴 이용빈도 등을 분석해 VIP 고객들을 관리한다. 일반적으로 VIP 회원들에겐 각종 정보지와 함께 3~5% 할인쿠폰, 1~2시간 무료 주차권 등이 제공된다. 강남점의 경우 봄.가을에 우수고객을 초청, 이벤트홀에서 명품 패션쇼를 열기도 한다. VIP 회원중에서도 신세계백화점이 가장 신경을 쓰는 대상은 연간 구매실적이 상위 1% 이내에 드는 초우량 고객. 1만5천여명에 이르는 이들 초우량 고객들에겐 신세계가 발행하는 고품격 잡지인 '퍼스트 레이디'가 우송된다. 2001년 3월 탄생한 이 잡지에는 수입 명품, 의류, 생활용품 등 고소득층이 선호하는 상품들이 소개돼 있다. 지난해말 퍼스트레이디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61%가 "잡지가 쇼핑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특히 30대와 월평균 소득 5백만원 이상 고소득층에선 럭셔리 잡지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고급 잡지 발행은 1% 고객의 매출 비중과 방문 횟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 왔다. 1% 고객이 일으킨 매출 비중은 2001년 2월 13%에서 2001년말과 2002년말엔 각각 15.7%, 17.2%로 상승했다. 월 방문횟수도 2001년 2월 2.3회에서 2002년 12월 3.6회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