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가 '플래티늄 마케팅'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에게만 발급해오던 플래티늄카드를 지난해 7월부터 대중화 시켜,영업실적 증대와 연체율 감소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데 성공한 것.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 플래티늄카드의 지난해말 총 사용액은 5천8백10억원을 기록,지난해 6월(1천1백억원)에 비해 4백28% 증가했다. 카드회원수 역시 6월 1만9천5백명에서 지난 12월에는 9만5천5백명으로 3백89% 늘었다. 플래티늄 카드는 사용액 급증에도 불구하고 낮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월말 현재 외환카드의 평균 연체율은 7.3%(1개월 이상기준).이에 반해 플래티늄 카드의 연체율은 1%미만이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플래티늄을 발급받은 회원은 카드사로 부터 (신용도를)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연체를 극도로 피한다"며 "연체를 낮추고 고객충성도를 높이는 이중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카드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제공서비스에 따라 연회비가 차등 적용되는 플래티늄카드(세 종류:1200·700·300)를 내놨다. 플래티늄 회원은 항공료 10%할인,면세점 무이자할부,영화할인,퀵딜리버리(카드 분실시 2시간내 퀵서비스로 배달), 특급호텔 무료주차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