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에 있는 아파트 항동하버라인 3단지 부모들은 도보권 안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가 있어서 "아이들 등하원이 편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파트 단지는 최근 서울시가 인증하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에 선정돼 단지 내 어린이 안전시설 설치를 위해 5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아파트 8곳이 서울시가 인증하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주거 분야 대책의 하나로 지난 8월 시작했다.서울시는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아이사랑홈'도 짓고 있다. 영등포구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380가구, 금천구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 20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이다.이와 더불어 이미 입주를 완료한 300가구 이상 서울시내 아파트 가운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을 인증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첫 인증을 받은 8곳은 구로구 항동하버라인3단지, 중구 서울역센트럴자, 동작구 아크로리버하임,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DMCSK뷰아이파크포레, 강서구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강서금호어울림퍼스티어, 동대문구 휘경SK뷰 아파트다. 시는 지난 8월 발표 이후 9월까지 참여 아파트를 공모하고 신청서류에 대해 인증위원회 현장컨설팅 및 심사를 진행해 기준에 부합하는 아파트 8개소를 인증했다.이번에 인증을 받은 아파트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같은 어린이 시설이 도보권 내에 있는 곳들이다. 단지 내에는 CCTV 등 안전시설과 어린이놀이터&middo
카드 게임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 주점인 일명 '홀덤펍' 30여곳과 짜고 홀덤대회 입상자들을 모아 판돈 160억원대 도박 대회를 연 일당이 적발됐다.1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 장소 개설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홀덤 대회 운영사 직원 A씨를 구속하고, 대표 등 또 다른 관계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과 짜고 범행에 가담한 홀덤펍 업주와 딜러 등 2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A씨 등 홀덤 대회 운영사 관계자 4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건물을 빌려 판돈 169억원 규모의 불법 포커 대회를 개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일대 홀덤펍 37곳과 제휴를 맺고 업주들에게 대회 참가권(시드권)을 1장당 10만원에 판매했다.홀덤펍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손님들에게 주류를 판매하면서 칩을 주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카지노 바 형태의 일반음식점이다. 이곳에서 카드 게임을 하는 건 문제가 안 되지만, 게임 칩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건 불법이다.홀덤펍 업주들은 현금 대신 대회 시드권을 상품으로 내걸어 게임 칩을 환전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홀덤펍에서 입상한 손님 중 일부가 상품으로 받은 시드권으로 청라 포커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 등은 1년 가까이 매주 3∼4차례씩 포커 대회를 열었다. 대회마다 1등부터 5등까지 총상금으로 3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내걸었다.경찰은 6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추징 보존해 동결 조치했으며 아직 검거하지 못한 홀덤펍 운영자들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변칙 도박 행위를 적발하며 범죄 수익을 환수해 불법 도박을 뿌리 뽑
내년부터 드론 택시 등 신개념 교통수단이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상공을 가로질러 비행한다. 정부와 기업이 내년부터 서울 한강과 탄천 물길을 따르는 구간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을 시작해, 이르면 2030년께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2035년 이후에는 판교~광화문역 25㎞ 구간을 약 15분 만에, 인천공항에서 잠실까지 25분 만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여의도와 한강을 중심으로 UAM 본격 실증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UAM·드론·AI 신기술 협력 콘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 내놓은 ‘K-UAM 로드맵’에 발맞춰 서울시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비전에는 서울 전역에 UAM 체계를 구축해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사업 추진에 앞서 시는 UAM 운항을 위한 필수시설인 버티포트(정류장)를 여의도, 수서, 잠실, 김포공항 등 4곳에 단계적으로 설치한다.실증은 킨텍스(고양)~김포공항~여의도 공원, 잠실~수서역 등 2개 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김포공항~여의도~잠실~수서에서 UAM을 시범 운용한다. 2030년부터 2035년까지 한강과 4대 지천(홍제천·안양천·중랑천·탄천)을 연결해 광역 노선을 구축하고, 2035년 이후 간선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기체, 운항 관제 등 전반적인 운항 안전성을 검증한다.판교~광화문역은 차량으로 1시간쯤 걸리지만, 도심 항공 교통을 이용하면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잠실~인천공항은 2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