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가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중 0.5% 성장했다. 이는 당초 예상(마이너스 0.4%)보다 크게 호전된 수치다. 일본 내각부는 14일 "지난해 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5% 늘어났다"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0.7%였다. 경기부진에도 불구,이 기간 중 수출이 4.5% 늘어나며 일본 경제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수입은 1.9% 늘어나는데 그쳤고,개인소비는 전분기 수준(0.1% 증가)에 머물렀다. 그러나 공공투자와 주택투자가 각각 0.5%,0.9% 감소해 경기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내각부는 성장률 발표와 함께 "개인소비 부진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