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선물 매수와 외국인 현물 매도가 대치된 가운데 주가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14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3p 내린 575.24를 기록하며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코스닥지수는 0.16p 상승한 42.38로 장을 마쳤다. 전일에 이어 국민연금 자금 400억원이 추가 집행되고 위탁운용사들의 선물 매수가 시작되며 투자심리 안정에 일조했다.또한 한은 차입금 통한 재정확대 검토와 연금 주식투자 조기집행 등 정책성 호재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주말 효과외 2차 안보리등 굵직한 재료들에 영향받은 후속 매수세 불발로 보합선에서 맴도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 증권주의 상승률이 2%를 넘어서며 반전 기대심리가 잠재되어 있음을 나타낸 가운데 통신,유통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9개 상한가등 391개 종목의 주식값이 상승세를 3개 하한가등 330개 종목의 주식값이 하락했다. 최근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구가하던 호남석유화학이 쏟아지는 차익매물로 9% 넘게 하락했다.은행 구조조정 시금석으로 꼽히는 조흥은행 주가는 하락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스마트카드 수혜주들이 약세로 기울었으며 실적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며 국내외 증권사들의 집중 포화를 맞은 엔씨소프트는 약세 출발후 시초가보다 높은 종가로 양선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굿모닝신한증권 홍성태 부장은 "연금 선물매수가 심리 안정에 도움을 준 반면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부담됐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071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으며 연기금은 771계약 선물 순매수를 보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