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내 여행을 가기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을 겨냥한 여행상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닥터트래블 여행사(대표 공경식)는 주말을 이용해 저렴하게 일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동경 올빼미투어"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요일 새벽에 출발하고 월요일 새벽에 돌아와 바로 출근할 수 있는 일정이기 때문에 상품명도 올빼미투어라고 정했다. 도쿄 시내는 물론 디즈니랜드.하코네.요코하마 등 일본의 주요 관광지를 짧은 시간에 모두 돌아볼 수 있다는 게 이 상품의 특징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크게 세 가지.항공권과 호텔숙박을 포함해 동경과 주변의 관광명소를 모두 돌아보는 패키지와 항공권에 호텔숙박이 포함된 에어텔,항공권과 민박으로 구성된 민박팩 등이다. 항공권만 구입할 경우 22만원이다. 패키지 상품은 일본 전통 온천 휴양지로 유명한 하코네 관광과 오와쿠다니 계곡,아시호수 유람선 관광 등을 하고 다음날 동경 시내를 둘러보는 풀(full) 패키지(44만9천원)와 동경관광 대신에 자유일정으로 채워진 하프(half) 패키지(39만9천원)로 구성돼 있다. 민박팩(22만9천원)과 에어텔(26만9천원,28만9천원) 상품은 모두 고객이 여행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일정으로 첫날 황거.신주쿠&하라쿠.도쿄도청전망대.관음사 등을 관광하고 다음날 동경디즈니랜드나 요코하나 관광 등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최저 2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항공권과 1일 민박이 가능한 저렴한 상품이므로 직장인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2만400원 정도인 공항세를 절약하는 동시에 시내로의 접근성이 용이해 자유일정으로 관광하는 데도 좋다. 순수 관광은 물론 사업과 관광을 겸하는 다양한 형태의 출장 상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닥터트래블 공경식 대표는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 시행과 함께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동경 올빼미투어'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의 하나"라고 말했다. 올빼미투어는 일본 국내선만 운항했던 스카이마크(Sky Mark)항공이 최근 국제선 노선 확충을 위해 시작한 전세기 상품이다. 최근 일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스카이마크는 현지 도착 시간과 출발시간을 아침과 늦은 밤에 배정하는 방법으로 저렴하면서도 넉넉한 관광일정을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교통편=인천 공항에서 토요일 새벽 3시 10분 출발해 5시 30분 일본 하네다공항 도착.인천공항 왕복 전세버스를 신청하면 요금 2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성수기에는 전 상품가격(항공권 포함)이 2만원 인상된다. 여행문의=닥터트래블(02-535-2676) 글=정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