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슬픔과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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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毁勿戚戚,問譽勿欣欣.
문훼물척척,문예물흔흔.
自顧行何如,贅譽安足論
자고행하여,훼예안족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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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나를 비난하는 소리를 듣고 슬퍼하지 말 것이며, 남이 나를 칭찬하는 말을 듣고 기뻐하지 말 일이다.
스스로 자기 행실이 어떠했는지를 돌아볼 일이지 남의 평판 따위에 마음 쓸 것이 무엇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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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백거이(白居而)가 그의 '속좌우명(續座右銘)'에서 한 말이다.
기쁨,노여움,슬픔,즐거움은 정상인이면 누구나 느낄수 있는 감정상태이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은 비슷한 조건이나 상황에서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기뻐할 줄도 모르고 노여워 할 줄도 모르며 슬퍼할 줄도 모르고 즐거워할 줄도 모르는 사람을 목석(木石)같은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사람들은 또 별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쉽게 반응하는 사람을 보고 경망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남의 말만 듣고 쉽게 흔들리는 사람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