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에서 축적한 하이테크기술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겠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본사를 둔 방위산업체 엠텍(대표 최창선·54)은 지난 2001년 구 대우통신 특수사업부가 매각되면서 출범한 업체다. 이 회사가 민수를 겨냥해 뛰어든 사업은 2차전지(재충전전지) 관련 부품.2차전지는 휴대폰 노트북PC 등 휴대형 정보통신기기의 동력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엠텍은 배터리가 얼마나 남아 있고 재충전은 언제 해야하는지 등을 자동 관리해주는 '스마트 배터리 보호회로(SCM)'와 과충전 및 과방전시 폭발위험성 등을 제거해 주는 '2차전지용 보호회로(PCM)' 등을 생산한다. 최창선 대표는 "SCM에 대한 특허를 지난해 11월 출원했고 PCM생산 능력은 월 2백50만개 수준에 달한다"며 "이 분야의 올해 매출이 1백억∼1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엠텍은 수중음향탐지 레이더 무인항공용 통신시스템 등을 주로 생산,군에 납품하면서 지난해 6백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안감시레이더의 경우 국내에 납품한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과 수출을 협의중이다. 차세대 워게임 연동체계도 개발중이다. 최 대표는 "전체 직원 2백30명 중 52%가 연구개발 인력"이라며 "하이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민수사업을 강화해 앞으로 매출비중을 민수 70%,방산 30%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출범 당시 KTB네트워크 하나은행 한미창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7백억원이다. (031)288-8102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