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중·고생 10명 중 2명 이상이 인터넷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방해받는 인터넷중독증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정보통신부가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생 2천7백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생의 5%,중·고생의 4.2%가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받고 자기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등 전문적 상담이 요구되는 고위험사용자군으로 분류됐다. 또 경미한 정도의 생활장애를 보이는 잠재적 위험사용자군은 초등학생의 17.5%,중·고생의 18.7%에 달해 초등생의 22.5%,중·고생의 22.9%가 인터넷으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통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인터넷 중독여부를 진단·예방할 수 있는 인터넷중독 자가진단프로그램(일명 'K척도')을 개발,조사에 사용했다. 정통부는 이 자가진단프로그램을 17일부터 한국정보문화진흥원(www.kado.or.kr)과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www.internetaddiction.or.kr)를 통해 무료 배포한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