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알리의 막내딸 라일라 알리(24·미국)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라일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빌 루이빌가든스에서 벌어진 국제복싱협회(IBA) 여자 슈퍼미들급 1차 방어전에서 메리 앤 알메이저(35)를 4회 TKO로 물리쳤다. 이로써 라일라는 14전 전승(11KO) 행진을 이어 나갔고 알메이저는 14승6패9KO가 됐다. '알리! 알리!'를 외치는 4천여명의 환호 속에 링에 오른 라일라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오른손 훅을 앞세워 알메이저를 코너에 밀어붙였다. 2라운드에서도 라일라의 공세는 멈출줄 몰랐다. 라일라는 결국 4라운드 중반 강력한 원투로 상대를 바닥에 쓰러뜨려 TKO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루이빌은 무하마드 알리가 태어난 곳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