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사)는 16일 휴먼이노텍 대표 이성용씨(구속)측이 상장사인 K물산의 공장 부지를 택지로 용도 변경하기 위해 고위 공무원 등에게 로비를 시도한 사실을 밝혀내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측이 재작년 6월 경기 시흥 K물산 공장부지 1천7백여평을 택지로 용도변경하는 과정에서 당시 경기도 고위 간부 등과 접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씨측으로부터 택지 용도변경을 위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예비역 장성 임모씨(60.구속)를 상대로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K물산 공장부지가 택지로 실제 용도변경됐고 임씨 등이 정관계 인사들이나 경기도청 고위 간부 등과 가까운 사이라고 알려진 점에 주목, 용도 변경과정 등을 정밀 추적중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