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론 청산절차 밟을듯 .. 파산 재조정안 최종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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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회계부정 스캔들로 몰락한 미국의 에너지기업 엔론이 청산 절차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채권단과 엔론사는 현재 자산을 분할 매각하거나 채권자들에게 나눠주는 등의 파산 재조정안 마련을 위해 최종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엔론측도 "채권자들이 최대 자산을 얻을 수 있도록 모든 선택안을 남겨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권단과 엔론사는 아직 구체적 자산 매각방식에 대해서는 최종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분할 매각안이 자산을 헐값에 마구 처분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한 뒤 "양측 협상단이 엔론 사업체들을 좋은 가격에 처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분할 매각에는 포틀랜드제너럴 일렉트릭,오리건 전기 텍사스와 플로리다,캘리포니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업체 등 주력사업 분야가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