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지 미국 국토안보장관이 미국내 테러위협 수준을 현재의 '코드 오렌지'에서 조만간 '코드 옐로'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리지 장관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지난 주 미 정부가 테러 경계령을 내릴 때 참고했던 정보들 중 일부는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하향 조정이 이뤄질 때 이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뉴스위크 최신호(24일자)는 "최근 핵 또는 생화학 테러에 대비하려는 주민들의 사재기로 뉴욕과 워싱턴 등 주요 도시의 대형 접착 테이프와 비닐이 동이 날 정도였으나,이는 테러위기가 필요 이상으로 과장된 결과"라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미국에서 테러에 대한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지난 7일의 테러경보 격상 조치는 일부 잘못된 정보에 의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