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두권 인터넷서점인 모닝365가 매각을 추진중이다. 모닝365 관계자는 17일 "현재 모 인터넷업체와 오프라인업체 등 2개사에 인수제안서를 보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가격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매각대금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닝365는 매각대금으로 2백50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365를 설립했던 우리기술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어 헐값에 지분을 처분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모닝365는 지난해 2백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목표액은 5백50억원이다. 또 올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5억∼20억원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모닝365의 최대주주는 김충근씨 개인이지만 전환사채(CB) 등을 감안하면 우리기술이 지분율 40% 안팎으로 최대주주다. 한편 모닝365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2개 업체는 인터넷서점이 아니어서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업계 구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 업체와의 매각협상이 무산될 경우에는 기존 인터넷서점 업체들에도 인수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