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투신 대신투신 등 투신사들이 주식형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 시점이 펀드 가입의 최적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일투신은 17일 펀드자산의 60%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빅 앤 세이프 프리타켓 펀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저(低)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 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고수익을 희망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제일투신은 설명했다. 가입 후 90일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이 펀드는 제일투자증권 창구에서 판매된다. 이 펀드는 주식에 투자하고 남은 자산을 우량채권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제일투신 관계자는 "과거 10년간의 주가추이를 분석해본 결과 종합주가지수 580대에서 주가가 1년 이내에 30% 이상 오른 경우는 60%가 넘었다"면서 "현 시점이 펀드투자에 가장 유리한 시기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신투신은 주식형펀드로 목표수익률이 넘으면 채권형펀드로 전환되는 '대신 더블-윈 투자신탁'을 18일부터 한달간 대신증권 창구를 통해 판매한다. 이 펀드는 처음엔 펀드자산의 60%이상을 우량주에 투자하다가 수익률이 8%를 넘으면 채권형펀드로 자동 전환되도록 설계됐다. 주식투자로 벌어들인 수익을 만기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없지만 6개월 전에 찾으면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한편 투신사 주식형펀드는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1천9백억원 증가하는 등 신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