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순익 72% 급감 .. 거래소 3월법인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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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제조업체의 실적은 호전됐다.
증권거래소가 61개 3월 결산법인의 3분기 누적(2002년 4∼12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24조5천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늘었지만 순이익은 1조4백28억원으로 9.26%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줄었다.
이익감소는 주로 증권회사의 실적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20개 증권회사의 순이익은 72.25%나 줄었다.
증권사 중엔 대우 한화 SK 동부 등 7개 중견회사들이 무더기로 적자전환했다.
제일 쌍용 신동아 등 3개 손보사들도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제조업체는 대림수산과 오양수산 등 어업회사를 제외하곤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두 회사를 제외한 제조업체 22개사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1천3백37억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1천58억원) 대비 26.3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무재조정에 따라 채무면제이익이 발생한 한국개발리스와 한빛여신전문 등을 비롯해 한일약품 대양금속 한국금속 이화산업 등이 흑자로 바뀌었다.
증권사 중에서는 대신 세종증권의 순이익 증가율이 컸다.
삼성과 LG투자증권도 순이익이 소폭 늘었다.
제조업체 중에서는 한국주철관공업이 가장 높은 2백32%의 영업이익증가율을 나타냈다.
삼립산업 신일산업 유유 케이이씨 등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기업들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