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꿋꿋한 상승 .. D램값 3달러이하 하락 악재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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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D램가격이 3달러 밑으로 하락,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LCD 등의 가격안정세에 힘입어 주가는 강력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램 현물가격은 이날 256Mb DDR 266 기준으로 심리적인 지지선인 3달러선이 붕괴됐다.
우동제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3달러 수준의 D램 현물가격이 2분기에도 지속된다면 최소 1조원규모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치 7조2천억원에서 6조2천억원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실적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2천5백원(0.86%) 상승했다.
그동안 매도우위였던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에대해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D램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악화 전망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D램 현물가격이 2달러 붕괴돼야 현재 5달러대인 장기공급 가격이 3달러 중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전체 영업이익 감소규모는 5천억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위원은 "D램가격 약세와 달리 LCD 가격은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휴대폰 생산 및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올해 7조원대의 영업이익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