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爲軒冕肆志, 불위헌면사지, 不爲窮約趨俗, 불위궁약추속, 其樂彼與此同, 기락피여차동, 故無憂而已矣 고무우이이의 -------------------------------------------------------------- 높은 벼슬 한다 해서 마구 놀지 아니하고,처지가 곤궁하다 해서 되는대로 세파에 휩쓸리지 않는다. 세상 사는 즐거움은 저 경우나 이 경우나 마찬가지이니 애당초 근심할 것이 없다 -------------------------------------------------------------- '장자 선성(莊子 繕性)'에 있는 말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고,어떤 것이 즐거운 삶이냐 하는 것은 인류 공통의 화두이고 영원한 숙제이다. 젊은 시절 사람들은 저마다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위하여 노력하고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리며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권세와 재물이 결코 즐거운 삶의 유일절대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세속적 명리에 매달리거나 쫓기지 않고 훨훨 자유롭게 사는 것이 진정 즐거운 삶이라 할 것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