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의 카툰문화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 캐리커처 전문화가 원만희씨(59)가 캐리커처 대중화를 위해 강의에 나선다. 70년대 잡지 '신태양'의 삽화가로 출발,스포츠조선 미술부장을 거쳐 동아일보 편집위원을 끝으로 지난해말 은퇴한 원씨는 오는 3월부터 중앙문화센터 현대문화센터 등에서 '원만희 캐리커처 그리기'라는 이름으로 대중강좌를 갖는다. 원씨는 "주변에서 캐리커처 대중강좌는 이번이 처음이라고들 하는 데다 강단에 처음 서는 것이어서 걱정이 많다"면서도 "신문사에서의 오랜 경험을 살려 강의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가는 방식으로 입체적인 강의를 하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미디어의 발달로 캐리커처가 친근한 미술장르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여가나 취미로 캐리커처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마땅한 배움터를 찾지 못해온 현실에서 원씨의 대중강좌는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