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석유재고 추이는 최근 이라크전쟁 가능성으로 유가 움직임이 중요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간 재고 추이는 미 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국(EIA) 등 두군데서 매주 화요일(API)과 수요일(EIA)에 발표한다. 미국 정유사의 원유와 석유제품(가솔린 중간유분)등의 재고·생산·수입동향 등이 체크포인트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지난해 6월 이후 미국의 원유 상업재고 수준은 감소 추세다. 그러나 전쟁에 대비해 미국 정부가 비축하는 전략비축유 재고는 늘어난 상황이다. 지난 7일 원유재고 수준이 2.7억배럴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략비축유는 약 6억배럴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유재고 감소는 유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재고가 주는 것은 유가 상승세를 더욱 강하게 할 수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