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적립식 간접투자상품인 장기주택마련펀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투신사들이 내놓은 장기주택마련펀드에 가입한 개인투자자들이 한달여만에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신 4천90계좌,대한투신 1천6백계좌,현대투신 1천5백계좌,삼성투신 9백50계좌 등 대형 투신사만 8천계좌를 넘어섰다. 한투증권 마케팅팀 관계자는 "고객들의 월 평균 적립금액은 40만∼50만원 수준"이라면서 "자녀및 가족 명의로 가입하는 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장기주택마련펀드는 18세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1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또 투자금액의 40%(3백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되며 만기(7년) 전에 중도해지하지 않을 경우 이자소득제를 물지 않는 장점이 있다. 고객의 65%가량은 채권형펀드를 선택했다. 나머지 35%는 펀드자산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혼합형펀드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