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하이브리드 시대] 온라인 비디오게임 : MS .. 대작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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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정용 비디오게임 시장의 양대 거목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
두 회사는 올해 한국시장에서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진출과 함께 선보인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X박스'의 판매 경쟁이 시장진입을 위한 탐색전이었다면 양사가 각각 4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온라인 게임 서비스는 진검승부로 볼수 있다.
특히 온라인 비디오게임의 출현은 강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온라인게임 제국을 일궈온 국내 게임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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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독주를 막아라.'
소니보다 뒤늦게 국내 시장에 뛰어든 한국MS와 X박스 총판사업자인 세중게임박스가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인 X박스의 국내유통에 나선 세중게임박스는 2개월여의 탐색전을 마치고 SCEK에 대한 대대적인 맞불작전에 돌입했다.
세중게임박스가 내놓은 회심의 카드는 'X박스 라이브'.
세중게임박스와 한국MS는 당초 하반기께 실시 예정이던 X박스라이브의 서비스 시기를 4월초로 앞당겼다.
게임기시장 진출에는 소니에 뒤졌지만 온라인 비디오게임의 주도권만은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또 타이틀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헤일로' '데드얼라이브비치발리볼(DOAXB)' 등 대작 게임을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X박스의 맞불작전 =세중게임박스와 한국MS는 이달말께 'X박스라이브'의 한국 서비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7월께 예정했던 X박스 라이브 시범서비스를 4월로 앞당긴 후 10월부터 상용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지역 총괄인 알렉스 코토비츠 이사가 방한, 대대적인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X박스 라이브는 온라인에서 X박스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비디오게임 서비스.
비디오게임시장의 후발주자인 MS가 세계 게임시장 제패를 위해 준비해온 핵심 사업이다.
이미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X박스 라이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약 1백개 개발사가 X박스 라이브용 게임을 개발중이며 톰 클랜시 원작의 '레인보우 식스', 루카스 아츠의 '스타워즈 갤럭시' 등 대작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MS측 역시 인터넷 인프라가 발달해 있고 온라인 게이머 비중이 높은 한국시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어서 올 한햇동안 한국시장에서 양사의 온라인대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타이틀에는 타이틀 =세중게임박스는 올들어 '헤일로' 'DOAXB'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작 게임들을 집중 선보이고 있다.
'헤일로'는 지난해 발매후 세계적으로 2백만장이 팔린 X박스의 대표작이다.
세중게임박스는 연말까지 '언리얼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고스트' 등 총 50여편의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우수한 하드웨어 성능에서 불구하고 게임타이틀 부재로 고전했던 시장상황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 게이머들은 출시 타이틀이 압도적으로 많은 PS2를 선호했었다.
하지만 세중게임박스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게임타이틀을 대거 출시할 경우 소니로선 만만찮은 경쟁자를 만나게 된다.
세중게임박스의 천신일 대표는 "한국시장 진출에는 소니보다 늦었지만 온라인게임이 서비스되고 대작들이 출시되는 올 한해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까지 국내시장을 소니와 양분하는 구도로 만든 후 'X박스 2'가 출시되는 2004년엔 선두자리에 올라선다는게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