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지난 1월중 크게 올라갔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1.85%에서 지난달 말에는 2.79%로 높아졌다.


이는 작년 최고치였던 10월의 2.71%보다 높은 수치다.


한미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도 작년 말 0.6%에서 올 1월에는 0.91%로 올라갔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연체기업 중에는 대기업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라며 "최근 경기하락의 영향이 중소기업쪽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기업대출 연체율이 지난달 1.53%로 전달 1.08%에 비해 41% 뛰었다.


하나은행은 연체율이 작년 6월 0.98%에서 9월(1.03%) 10월(1.02%) 11월(0.94%)까지는 큰 변동이 없다가 지난달 훌쩍 상승했다.


국민은행 역시 지난달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3.6%로 전달(3.45%)보다 높아졌고 같은 기간중 기업은행은 1.98%에서 2.23%, 신한은행은 1.14%에서 1.41%로 각각 연체율이 올라갔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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