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 참사를 애도하며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는 성금과 장비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포스코 유상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19일 오후 대구시대책본부에 위로금 5억원을 전달했다. 위로금을 전달한 포스코 김정원 전무는 "지하철 방화사고로 아픔을 겪고 있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하루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인태 경남도 행정부지사도 이날 사고현장과 대책본부를 방문,유족들을 만나 조의를 표하고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주한미군도 사건이 발생한 지난 18일 보유중인 장비를 최대한 지원하라는 라포트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미 19지원단 전투지원사령부에서 분진 마스크 등 각종 장비를 지원했다. 리언 J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19일에는 참사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거나 부상당한 여러분께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극적인 사건을 맞아 애통해하는 모든 한국민과 슬픔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참사를 애도하는 네티즌들의 추도물결이 인터넷에 이어지고 있다. 19일 인터넷 다음카페에는 '안전불감증(cafe.daum.net/chamsa4)''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추모카페(cafe.daum.net/deagusubway)'등 5개의 추모카페가 개설됐다. 카페 개설 이틀 만에 이미 2천4백60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추모의 글이 넘치고 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