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포스코 유상부 회장의 연임문제와 관련,기업은행 대한투신운용 등 일부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관련기사 A13면 이에 따라 유 회장의 연임 여부는 내달 14일 열리는 주총에서 주주들간 표 대결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김종창 기업은행장은 19일 "유 회장이 타이거풀스 주식매입 문제로 형사상 소추된 상태여서 추후 재판결과에 따라 경영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주 입장에서 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포스코 지분 0.84%를 보유한 대한투신운용도 반대 입장을 결정했다. 일부 기관투자가들의 이같은 연임 반대의사 표시는 민영화된 공기업의 지배구조 문제를 제기해 온 새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에 따라 유 회장의 연임 여부는 최대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좌우할 전망이다. 포스코 지분구조는 △외국인 61.46% △국내 기관투자가 18.47% △자사주 9.96% △일반법인 6.33% 등으로 나눠져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