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대구지하철公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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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공사가 중앙로역 방화 사건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을 전망이다.
보상 부담이 적지 않은데다 사고 이후 승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지하철공사를 세운 대구시가 재정난에 처하고 오는 2005년 개통 예정인 2호선 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대구지하철공사는 전동차 12량(대당 6억원)과 신천변전소 직류고속차단기 2대 등 전력설비, 신호설비, 통신설비를 소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영업 손실도 1백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나마 이용하던 승객들도 탑승을 꺼릴 것으로 보여 적자 누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누적 영업 적자가 1천5백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용객이 더 줄어든다면 가동을 당장 중단하는게 낫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1호선 건설과 관련해 부채 5천2백여억원을 안고 있는 상태이며 금융비용과 운영 적자를 합치면 총액이 1조2천9백억원에 달한다.
이는 대구시 연간 일반회계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