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해 해외 각국에 출원한 국제특허 출원 건수에서 2년 연속 세계 8위를 차지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18일 "한국은 지난해 총 2천5백52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전체 국제특허출원의 82.6%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지, 대기업 편중이 심각하다고 WIPO는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특허출원은 각각 1천84건, 1천25건으로 집계됐다. 1위는 미국이 차지했으며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 기업 순위에서는 필립스전자가 1위에 올랐으며 지멘스 보쉬 에릭슨 마쓰시타전기 소니 노키아 3M 바이에르 프록터&갬블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