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당역 근처에 자리잡은 "영일만"은 회와 세꼬시 전문점이다. 5층짜리 건물에 지하 1층과 지상 2층을 식당으로 만들어 각종 모임을 유치하기에 알맞게 꾸몄다. 총 좌석은 2백석인데 방만 20개다. 한꺼번에 70명도 수용가능하다고 한다. 사장인 윤점철씨는 임대문제로 2년간 간판을 내렸다가 지난해말 새로 빌딩을 지어 개점했다. 가족 전문식당으로 출발해 메뉴가 다양하다. 하지만 샤브샤브 등의 메뉴는 찾는 사람이 없어 아예 메뉴에서 없애고 회와 세꼬시로만 승부하기로 했다. 광어 우럭 감성돔 등 각종 회는 1kg에 6만원-7만원이다. 한치나 세꼬시 막회도 이 집의 주메뉴다. 3~4명이 먹는 대(大)자가 4만5천원이고 소(小)자는 2만8천원이다. 점심 메뉴로 물회백반(9천원)이 있다. 병어 한치 도미 등에다 오이와 배를 채썰어 만든 물회를 반찬으로 나온다. 주변에 딸려나오는 음식들은 얼큰하고 매운 편이다. 매운 맛을 꺼리는 사람들은 입에 맛지 않을 수도 있을 듯 싶다. 찾아가는 길은 사당 전철역 12번 출구로 나와 좀 걸어가면 왼쪽에 골프연습장이 보이는데 그 뒷편에 위치해 있다. 윤 사장이 오랜동안 식당운영을 해온 만큼 단골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주변에 회사 회식손님들이 많아서인지 식당은 붐비는 편이다. (02)584-7437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