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강원지부 춘천.화천지회는 20일 교육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을 거부하는 내용의 홍보전단을 만들어 학부모들에게배포하는 등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 반대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교조는 교육부가 오는 3월부터 도입할 예정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학생.교사.학부모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불러온다며 시민단체와 연대해 거부운동을 벌여왔다. 전교조는 일선 교사들을 상대로 인증거부 서명운동을 벌여 현재 1천600여명의서명을 받았으며 이달말 시스템 폐기를 위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고 개학후에는 학부모설명회를 여는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은 학생.교사.학부모의 개인 신상정보와 학교 단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교육활동 내용이 교육청의 중앙컴퓨터에 모아지는 시스템으로 전국 1만여학교, 800여만명 학생의 12년간의 기록과 학부모 개인정보가 저장될 예정이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교육부는 이미 1997년부터 2001년까지 1천500억원을 들여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을 구축했으나 다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