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카 소렌스탐,수지 훼일리,미셸 위 등 여자골퍼들의 남자대회 출전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남자골퍼가 여자대회 출전 신청을 낼 예정이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거주하는 프로골퍼 브라이언 콘탁(31)은 20일(한국시간) "오는 7월3∼6일 오리건주 펌킨리지GC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신청을 내 세계 정상급 여자골퍼들과 기량을 겨뤄보고 싶다"고 밝혔다. 콘탁은 "여자는 남자대회에 출전하는데 남자는 왜 여자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가"라며 "그것은 평등권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조건부 시드권자로 내션와이드투어(2부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콘탁의 이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그가 US여자오픈에 출전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다. USGA(미국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여자대회는 '태어날 당시 여자여야 한다'는 출전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