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일 텔슨전자 브이케이 아세텔레콤 등 3사와 보유중인 이동통신 단말기 분야 특허기술 1백42건의 권리지분 50%를 40억원에 판매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전대상 가운데 일부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외국에서도 특허등록을 마친 기술이 포함됐다고 ETRI측은 설명했다. ETRI는 지난해 국내특허 1천2백73건,국제특허 3백67건을 출원했다. ETRI의 특허등록 건수는 현재 국내 1만8백5건,국제 2천4백73건에 달한다. ETRI 오길록 원장은 "이번 기술거래는 정부 출연기관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민간기업에 판매한 사례 중 단일 규모로는 최대"라며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을 택한 덕분에 기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