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 광픽업 등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파츠닉(구 대우전자부품)이 오는 3월중 일본 소니(SONY)사와 4천5백억원 규모의 광픽업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파츠닉의 박주영 회장은 "소니사와 연간 1천5백억원 규모의 공급계약(3년)이 성사단계에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수출하는 건은 확정적이나 계약기간을 놓고 막바지 협상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박 회장은 올 하반기에 5백억원어치의 공급이 1차적으로 이뤄지고 전체 공급규모는 최소 3년간 4천5백억원어치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츠닉측은 또 현재 월 3백만개 수준인 탄탈륨콘덴서 생산능력을 오는 4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3배로 늘려 7월부터 2백억원의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파츠닉은 생산량 확대를 위해 올해 1백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는 카메라용 탄탈륨콘덴서는 올들어 주문량이 월 6백만개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박 회장은 "탄탈륨 광픽업 등 고마진 제품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5%에서 올해는 7%대까지 대폭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2천2백억원보다 59.09% 증가한 3천5백억원에 달하고 경상이익은 1백4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파츠닉은 지난해 10월 워크아웃에서 탈피하면서 채권은행과의 특별약정을 통해 연간 40억원,3년간 1백10억원 가량의 이자비용 감소효과를 얻었다. 회사측은 수익성 개선에 따라 현재 2백90%인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2백% 초반까지 낮춰 재무건전화에 한층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