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4조5천2백21억원보다 20% 늘어난 5조2천억원,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천7백억원 및 1천3백억원(외환환산이익 제외)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최원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말부터 해운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실적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며 "주력인 컨테이너 수송량의 경우 지난해 2백30만5천TEU(20피트 컨테이너)보다 17% 정도 늘어난 2백70만5천TEU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한진해운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 그룹인 CKYHS 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연초 미국 동해쪽 항로를 직기항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일부 항로의 폐지와 지속적인 항로 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이와 함께 "중국시장 개척에 본격 나서 중국항로 선대 대형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그동안 4천TEU급을 운항시켰던 중국~유럽 직항로(CEX) 선대를 지난 5일부터 5천8백TEU급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