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바이오테크놀러지는 최대주주인 문원국 대표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차원에서 연말까지 지분율을 최고 10%포인트 더 늘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문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현재 25.6%인 데 반해 2001년 발행한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가 전량 행사될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을 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엔바이오테크놀러지는 2001년 7백50만달러 규모의 BW를 발행했으며 현재 행사가인 3천4백27원에서 신주인수권이 행사될 경우 2백80만주의 신주가 발행될 수 있다. 이 경우 BW에 관련된 지분율은 33%에 달해 경영권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 또 주가 침체로 행사가가 하향 조정될 경우 물량 부담은 가중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개인 자금여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으나 연내에 지분율을 30∼35%까지 높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우선 3월까지 3억원을 들여 최대주주가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