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사고 실종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 휴대폰 발신지 추적 =모든 이동통신 회사들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발신이 끊어진 번호에 대해 조회해 주고 있다. 18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각 회사별로 1백여건을 접수해 이중 80% 정도를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 ◆ 후불식 교통카드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사건이 발생한 지난 18일 오전 8시∼10시30분 후불식 교통카드인 '국민패스카드'로 지하철을 이용한 고객중 탑승 기록만 있고 하차 기록이 없는 회원 50명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2명이 실종되고 3명이 부상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 CCTV화면 확인 =해당 시간에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폐쇄회로TV에 찍힌 화면도 실종자 확인 자료로 사용될 전망이다. ◆ 유류품에 의한 확인 =경찰은 사고지역과 차량에서 수거된 유류품을 대구 중부경찰서에 보관하고 현재 분류작업을 진행 중이다. ◆ 유전자 감식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발견된 유골과 시신 등 훼손이 심해 신원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다. 경찰은 20일부터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유전자 감식을 위한 채혈 작업에 들어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