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김씨, 사고前 수차례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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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방화 사건 용의자 김대한씨(56)가 범행 직전 자신이 다녔던 M병원을 찾아 "병원에 불을 지르겠다. 다 죽여버리겠다"며 행패를 부리는 등 대형 참사를 '예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이 병원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김씨와 병원 직원들 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몇몇 직원이 김씨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퇴원한 뒤 가족들에게 "병원이 치료를 잘못해 내가 이렇게 됐다. 병원에 불을 질러 버리겠다"고 여러 차례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대구 B병원 정신과를 찾아 "나는 아무 것도 못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인간"이라며 "나를 죽여줬으면 좋겠다"고 상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또 지난해 말에도 대구 K신경정신과를 방문해 비슷한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