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입시요강] 서울대 수능비중 대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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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발표된 주요 대학의 입시요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서울대 =수시모집의 경우 1단계 전형 결과(교과+비교과=2백점)를 2단계 전형(교과+비교과=1백점) 요소로 반영한다.
정시모집의 경우 모집단위별로 1단계 전형에서 수능성적으로 정원의 2∼3배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수능, 내신, 비교과영역, 심층면접 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 2단계 전형총점은 현행 2백50점에서 3백점으로 늘어난다.
특히 정시 2단계 수능배점이 현행 50점(전형총점의 20%)에서 1백점(전형총점의 33.3%)으로 수능반영비중이 커졌다.
수능반영 비중이 늘고 상대적으로 내신 비중이 줄면서 재수생과 특수목적고 및 비평준화지역 고교생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시모집에서 자연계열에 지원하는 국제올림피아드 참가자에게 별도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가산점의 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울대는 내신이 아주 나쁘게 나오지 않는 한 1단계 전형을 무난히 통과할 정도의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인문대와 사회대 사범대 농생대의 모집단위가 세분화돼 전체 모집단위는 37개에서 44개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종교 언어학 등 일부학문에 한해 수시모집때 실시되는 전공예약제는 지난해 29개 분야 2백90명에서 15개 분야 1백48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 연세대 =수시모집 정원이 1학기 10%, 2학기 40%으로 지난해에 비해 5% 늘어난다.
공과계열 정시모집은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각각 정원의 50%씩 분할 모집한다.
공과계열 정시 모집에서 사회탐구 영역은 반영하지 않는다.
◆ 고려대 =수시 2학기 모집정원이 25%에서 35%로 늘어난다.
수시 2학기에 '수학.과학교과 우수자 특별전형'을 신설, 안암캠퍼스에서 40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의 경우 비교내신제 대상을 현재 5수생 이상에서 3수생까지로 확대한다.
◆ 성균관대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입학정원의 45%로 늘어난다.
수시 2학기 모집은 수능시험을 전후로 나눠 두차례 실시한다.
수시모집 전형방법은 기존의 논술, 면접, 최저학력기준이 모두 적용됐던 3단계 선발방식에서 심층면접형, 논술형, 수능형 가운데 수험생이 한가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시모집 학생부 반영방법도 전형유형별로 석차형, 평어형, 석차+평어 혼합형으로 세분화했다.
◆ 서강대 =수시 2학기에 전체 정원의 42.5%를 선발, 올해보다 8% 가량 모집인원이 늘어난다.
또 수시 2학기 모집은 수능시험을 전후로 2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수시 2학기 1단계 전형에서 자연계의 경우 최저학력 기준을 '수능 종합등급 2등급'에서 '수능 종합등급 2등급 이내이거나 수능 2개 지정영역(수리, 외국어) 2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 이화여대 =수시 1학기 선발인원이 지난해 2백90명(8.1%)에서 3백55명(9.9%)으로 늘어나는 등 전체 수시모집 비율이 지난해 52.9%에서 올해 53.5%로 확대됐다.
기존 인문.외국어 문학부(4백12명)와 영어영문학부(1백10명)를 인문과학부(5백22명)로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 경희대 =수시 1,2학기 모집정원이 지난해 35.75%에서 48%로 대폭 늘었다.
또 전형유형도 특정과목우수자 전형, 지역학생전형 등 2개 전형이 새로 도입된다.
정시는 '가'군의 경우 수능(67%) 학생부(30%) 논술(3%)을, '다'군은 수능(70%) 학생부(30%)로 선발한다.
이학부 및 의.약계열, 예능계는 이전처럼 교차지원이 금지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