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의 경제에 대한 이해력 수준이 55.7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는 전국 25개 고등학교 재학생 2천6백58명을 대상으로 경제지식 이해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점수가 1백점 만점에 55.7점에 불과했다고 20일 발표했다.


40점에 못미치는 학생들이 전체의 19.2%에 달한 반면 8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8.1%(2백14명)에 불과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한경 1월6일자 참조)에서 한국 청소년들의 경제의식이 극히 왜곡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기초적인 경제지식마저 낙제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옴에 따라 한국의 경제교육에 본격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DI 경제정보센터는 이처럼 부실한 학교 경제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사에 대한 재교육 강화 △다양한 보충교재 개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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