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들은 불투명한 시장상황과 4분기 잠정실적에 대한 우려로 적정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투자의견 자체를 하향조정하는 경우도 있다. 20일 진행된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매매를 살펴보면 증권사들의 적정주가가 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낙폭과대' 또는 '실적대비저평가'라는 사유로 신규 매수한 참가자들이 있다. 이날 메리츠투자자문 이철택 선임운용역은 한섬 2,500주를 7,340원에 신규로 매수했고 삼성투신운용 서덕식 운용역도 3,000주를 7,017원에 매수했다. 종목 압축매매로 매매 집중도를 높여온 이 운용역이 한섬을 신규로 매수하면서 보유종목수를 늘린 것이 특이한 점이다. 우리증권은 지난 19일 종목리포트에서 지난해 4분기 한섬의 잠정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적정주가를 1만2,500원에서 1만100원으로 조정했다. 18일 LG증권도 한섬의 적정주가를 1만1,500원에서 8,200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6,700원대 저점형성 이후 바닥다지기 과정을 거친 상태로 이날 97만주에 달하는 대량거래가 터지면서 추세변환을 시도중인 종목. 8,500원대까지는 출회될 물량은 적을 것을 것으로 예상되나 급격한 가격 상승시 바닥권에서 매집된 물량이 일부 차익실현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한화증권은 단기 관심종목으로 한섬을 편입했다. 높은 성장판매율과 브랜드 충실도는 업계 최고의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현 주가수준은 낙폭과대로 저평가 국면인 점이 관심종목 편입사유다. 전일까지 외국인 보유비중은 19.53%로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3.58% 감소했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