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995년 이후 7년 만에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이 회사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액면가 기준 5%(2백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의했다. 기아차는 지난 95년 1.5%의 주식배당을 실시한 이후 회사가 부도처리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4조5백65억원,영업이익 6천5백85억원,경상이익 8천13억원,순이익 6천4백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액은 13.8%,영업이익은 26.1%,경상이익은 88.9%,순이익은 16.2% 각각 증가한 것이다. 기아차는 올해는 매출액 16조3천9백13억원,영업이익 9천9백억원,경상이익 1조원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