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최대한 협력하는 한편 윤리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전경련 활동방향을 정했다. 회장단은 이날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재계가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또 이라크 전쟁 위기와 북한 핵문제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감안, 재계가 본연의 기업경영활동에 충실해 경제주체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윤리.투명경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민.관이 힘을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새 정부가 기업인의 사기를 높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회장단은 최근 사의를 밝힌 손병두 상근부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고, 후임에 현명관 삼성재팬 회장을 내정해 21일부터 상근부회장 직무를 대행토록 했다. 현 회장은 오는 28일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상근부회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