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4천3백52억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20일 발표했다. 이는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 2000년의 3천7백87억 달러보다도 13%가량 늘어난 것이다. 무역적자가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세계경제 침체로 일본 EU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자동차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베네수엘라 파업과 이라크전 위기로 인한 유가 상승도 수입액이 증가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수입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미국 경제가 주요 교역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